본문 바로가기
데이터 PM 부트캠프

HRD-Net,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사용자의 눈으로 본 UX 개선 아이디어

by 착지 2024. 12. 13.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난 그냥 빠르게 출결하고 가고 싶은데, 왜 이렇게 복잡하지?"

 

앱을 열고 → QR을 누르고 → 입실을 누르고 → 확인 까지 눌러야 하더라고요. 총 네 번의 터치가 필요했죠.

 

네 번이 뭐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늦게 도착했거나 급하게 나가야 할 땐 이 과정이 꽤 번거롭고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고쳐 앉아도 살짝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했죠. "이걸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물론, HRD-Net은 정부 사업 앱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실제로 크게 바꾸긴 어렵겠지만,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개선할 수는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완벽히 바꾸는 게 아니라 사용자 경험 중심의 제안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했죠.

 

그리고 Figma를 활용해서 새로운 UI/UX를 설계하고, 프로토타입 기능을 통해 실제처럼 구현해 봤습니다.

 

새로운 UI/UX

핸드폰의 폴더에서 HRD-Net 앱을 누르는 장면으로 시작해 볼게요.

앱을 열자마자 QR 코드 화면이 바로 나타납니다. 사용자가 별도의 추가 터치 없이 QR 코드를 바로 스캔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죠. 이렇게 하면 출결 과정에서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나의 출석을 편하게 보고 싶은데?

출석을 완료한 후, 기존의 '더 보기 - 나의 출석 보기' 메뉴를 들어가면 달력이 나타납니다. 이 달력에는 원래 캐러셀 기능(좌우로 넘길 수 있는 <, > 버튼)이 없었는데, 캐러셀 기능을 추가해 달력을 넘기며 원하는 날짜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도 추가해 봤어요.

저는 QR 코드로 출결을 하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비콘이나 신호를 통해 출결을 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앱의 오른쪽 하단에 출결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설정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다양한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홈 버튼과 메인 버튼!

QR 코드만 사용하지 않고 '고용 24' 페이지나 다른 기능들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QR 코드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홈 버튼을 배치해, 기존 페이지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기존의 '메인화면 바로가기' 버튼이 너무 커서 사용자들의 시선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이를 반영해, 버튼 크기를 기존 UI보다 작게 조정하여 더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습니다!

 

한계 그리고 발전 가능성

제가 한 제안은 정부 앱이라는 특성상 몇 가지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표준화, 법적 요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죠. 막상 완성하고 보니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변경으로 인해 프런트단뿐만 아니라 백엔드 부분에서도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예산, 인력, 개발 시간 등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안은 앱의 전체적인 구조를 완전히 재설계하기보다 작고 현실적인 개선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증대하려는 접근 방식이었어요! 이런 제안이 사용자에게 많은 공감을 끌어낸다면, 향후 정부 앱에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

 

 

마무리하며

제가 겪었던 불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해본 이번 제안,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여러분도 어떤 앱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혹은 "이렇게 바꾸면 더 편리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댓글로, 재밌는 아이디어를 나눠주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p.s.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는 작업하다 들은 크리스마스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