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제품의 탄생 (ALL ABOUT PRODUCT MANAGEMENT)

착지 2025. 5. 2. 21:23

작품 및 작가 소개


『제품의 탄생』은 프로덕트 성공의 정의부터 핵심 속성, 생태계, 조직 운영, 리더십까지 폭넓게 다루는 책입니다. 프로덕트 기획과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론은 물론, PM/PO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다양한 사례가 중간중간 소개되어 있어, 초보자도 A to Z로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죠. 내용이 풍부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가 가득해, 프로덕트 관련 일을 하는 분이라면 여러 번 정독해 볼 만한 책입니다.

 


  • 오이카와 다쿠야
    타블리(Tably) 대표. 글로벌 IT 기업에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직에 기술 자문과 프로덕트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 소네하라 하루키
    실리콘밸리에서 PM으로 활동하며 B2B, B2C 프로덕트를 개발해 왔다. 현재는 스마트뉴스 미국 지사에서 일본 프로덕트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와 자문 활동도 진행 중이다.

  • 고시로 구미코
    개발자 출신 PM. 믹시, 라인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타블리에서 프로덕트 관리 교육과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 &  발췌 & 느낀점


프로덕트 관리를 위한 4가지 단계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핵심(core)' - '기획의도(why)' - '구상(what)' - '실현(how)'으로 구성됩니다. 요소들은 프로덕트 상황에 따라 변경해도 좋습니다. 하나의 기능을 출시한다는 것은, 프로덕트 '실현'에서 구현된 기능과 관련된 일련의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과 같아요.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수용되지 않는다면 어느 단계부터 잘못됐는지 확인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죠!

  • 기획의도를 검토하는 방안
1. 어떤 상태로 만들고 싶은가?
- 최소 기능 제품(MVP)
- 가치 제안 캔버스
- 프로덕트 고충과 이득
- 사용자 인터뷰


2. 왜 자사가 만드는가?
- PEST분석
- 파이브 포스 분석
- SWOT분석, 크로스 SWOT 분석
- STP분석 
  • 구상을 검토하는 방안
- 페르소나(persona)
- 멘탈 모델 다이어그램
- 고객 여정 지도
- 비지니스 모델 캔버스
- 로드맵
- 지표(KPI와 북극성 지표)
  • 실현를 검토하는 방안
- 사용자 스토리와 사용자 스토리 지도
-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이용약관
- 장애 대비

 

PM에게 필요한 6가지 역량

PM은 프로덕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아이디어 창출역량, 이를 계획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획역량, 모든 단계를 책임지는 실행역량, 새로운 가설과 검증을 하는 역량,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이해관계자를 비롯한 팀을 통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량들이 서로 모여 좋은 PM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해요.  

 

 

평가 지표 설정

프로덕트 성공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KPI가 있는데요. KPI를 설정할 때 SMART 규칙에 의거해서 설정해야 합니다.

S : Specific (구체적으로 표현됨)

M : Measurable (수치 계측이 가능)

A : Agreeable (이해관계자 간 동의 가능, achievable(달성가능)이라고도 함)

R : Relevant (목표와 관련 있음)

T : Time-bound(기간이 정해져 있음)

 

KPI는 또한 북극성지표(NSM)를 올리기 위한 팀당 지표로도 활용됩니다. 기업에 따라 OKR을 쓰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만 바랍니다! (보통 OKR은 스타트업에서 많이 씁니다.) 

 

 

PM의 리더십

'신입이나 주니어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즉, 수동적인 태도가 아닌 능동적인 태도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말이네요! 

 

 

프로덕트 성장 시기에 따른 PM의 역할

도입기 PM : 0 to 1이라 표현하며, 실질적으로 CEO가 PM을 겸임해 일을 합니다. 프로덕트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며, 가설 구축과 검증 사이클을 돌려야 합니다. '완성품'이 목표가 아닌 개선을 반복함으로 제품 시장 적합화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검증합니다. 가장 투자 효율이 높은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성장기 PM : 1 to 10이라 표현하며, 프로덕트를 개발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수익이 발생했다면 제품 시장 적합화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전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빠르게 타진해 가는 동시에, 항상 한발 떨어져 1~2년 후 프로덕트의 모습을 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숙기 PM : 10 to 100이라 표현하며, 프로덕트는 세상의 주류가 되어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needs에 응답해야 하는데, 미래보다는 당장의 현안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경쟁사로 갈아탑니다. 프로덕트 적용 범위나 사용자층을 늘리거나, 인수합병, 유사 업계로의 진출 등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쇠퇴기 PM : 언젠가는 프로덕트 확산세도 정점에 이르고 차츰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이런 시기가 오면 철수, 재사용, 변용(피벗), 매각이라는 4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AI PM의 핵심 역량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솔루션으로 AI를 먼저 내세우는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전에 AI를 굳이 활용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리소스는 얼마나 되는지?,  내부에 데이터가 대량 존재하는지?, 개인 맞춤형 체험을 대규모로 제공해야 하는지?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죠. 

AI프로덕트를 담당한 PM이라면 답해야 할 질문

  1. 대량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AI가 학습 가능하도록 재가공할 것인가?
  2. 머신러닝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에러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3. 획득한 데이터를 어떻게 레이블링하고 메타데이터를 부여할 것인가?
  4.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적 규제에 저촉되지는 않는가?
  5. 실시간으로 얻는 대규모 사용자 반응을 어떻게 피드백으로서 받아들일 것인가?

 

추천 대상 


  • PM 직무에 관심이 있는 예비 PM
  • 프로덕트 기획과 관리를 실제 업무에 접목하고 싶은 분
  •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주니어~시니어 PM
  • 조직 내 PM 역할과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싶은 기획/개발/디자인 직군

 

나의 소견


PM이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기능을 만드는가?", "무엇이 핵심 가치인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설득하고 실행해 나가야 하죠.『제품의 탄생』에서 다룬 모든 내용은 그런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이자, 생각의 틀을 제공해 줍니다. 제가 정리한 부분은 그중 일부일 뿐이고, 실제 책에는 더 많은 사례와 깊이 있는 설명이 담겨 있어요!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는, 프로덕트의 성장 단계나 자신의 위치에 따라 여러 번 정독하며 적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책이라, PM 커리어 전반에 걸쳐 함께하기 좋은 동반서가 될 거예요.